메이어 샬레브/네 번의 식사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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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선물은 다 아무것도 아니란다.돈은 바닥이 나고,옷은 해어지고 장난감은 고장 나지.

하지만 좋은 밥 한 끼는 네 기억 속에 남는 법이다.

기억 속에 있기에 다른 선물들처럼 잃게 되지도 않지.몸은 빨리 사라지지만 기억은 천천히 사라진단다."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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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사랑이 끝날 때는 늘 그렇게 일이 일어나는 거란다.

시작은 늘 다르지만 중간 부분은 늘 복잡하지.하지만 끝은 늘 아주 간단하고 아주 똑같아.

결국에는 항상 누군가 오고,누군가 가고,누군가 죽고,누군가 남는다.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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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사람들은 네게 사랑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할 거다.

무엇보다 사람들은 사랑이 둘을 위한 것이라 말할 거다.아니한다,자이데.

커다란 미움을 위해선 두 사람이 필요하다.하지만 사랑을 위해서는 한 사람이면 된단다.

아주 작은 것 하나면 사랑에 충분하다고 벌써 말해주지 않았더냐.

언젠가 너는 작은 한 가지 때문에,예를 들면 그녀의 눈 때문에,

한 여인과 사랑에 빠질 것이고,그때 누군가 와서 말할 것이다.

너는 그 여자의 눈 때문에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함께 살아야 하는 건 그 여자의 전체라고.

아니란다,자이데.네가 그녀의 눈과 사랑에 빠지면,너는 또한 그녀의 눈과 함께 살게 되는 거란다.

그리고 그 여인의 나머지 모든 것은 그 드레스를 보관하는 옷장과 같지."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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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극에서 사람은 역할을 하나만 맡지.작은 역이든,큰 역이든.

하지만 인생에서는 수많은 연극에 들어가게 되고,수많은 역할을 맡게 된다.

만약 누군가 시골 파피시나 라비노비치에 대한 연극을 했다면,

나는 그 연극에서 아주 작은 역할만을 할 거다.

하지만 누군가 네 어머니의 인생에 대한 연극을 만든다면,거기서는 더 큰 역을 하지 않겠냐,엉?

그리고 너는 네 인생에 대한 연극에서 주연을,아주 큰 역을 할 수 있지.

절대로,자이데.네 인생의 연극에서 그 어느 누구에게도 주연을 주어서는 안 된다.

나는 그랬지만.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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